우리의 민속놀이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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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민속풍경

우리의 민속놀이 1~5

우리의 민속놀이 1~5

1. 연날리기

이 연날리기 놀이는 지방에 따라서는 섣달(12)중순경부터 시작하는 지역도 있지만, 그 절정기는 역시 설날에서부터 대보름날 사이이다.

연 날리기는 우리나라의 정초의 3대 놀이의 하나로서 남자들이 즐기는 윷놀이와 부녀자들이 즐기는 널뛰기 못지 않게 멋지고 호쾌한 놀이이다.

이 연의 역사는 매우 오래된 것이다.

즉 신라의 진덕여왕1(648)에 이미 연날리기를 하였다는 기록이 있으며, 또한 고려시대의 최영(崔瑩)장군이 제주도를 정복할 때에 연을 활용했다는 설도 있다.

연은 주로 한지(韓紙)와 대나무를 가지고 만드는데, 그 크기는 대략 가로 2, 세로3자 정도의 종이에 가운데를 동그랗게 오려내고 이 구멍을 중심으로 준비해 둔 얇은 대나무 쪽을 쌀미자()형으로 붙이고, 다른 하나는 머리 부분에 가로로 붙인다.

이와 같이 대나무 쪽은 5개가 필요한데, 이 때 머리부분과 중간에 가로 붙여 놓은 대나무를 초생달 모양으로 약간 오그라지게 실로 죄어 묶은 다음 다시 머리와 아래쪽에 실을 매고 또 꼬리를 길게 붙여 공중에 띄우는 것이다.

이 때 각자의 취미에 따라 연에다 아름답게 채색을 하거나 혹은 여러 가지 그림을 그리기도 하는데, 연의 종류가 매우 다양함을 알 수 있다.

특히 연날리기에서 재미있는 것은 역시 연싸움이다.

이 연싸움은 상대편의 연줄과 서로 엇갈리게 하여 다투다가 끊어지면 지는 것이다.

연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짓궂은 자는 계책을 쓴다.

즉 사기와 유리가루를 풀에 개어 연줄에 바른 다음 상대와 싸우면 그 날카로운 유리가루에 상대방의 연줄이 끊어지게 된다.

요즘도 연날리기는 전국 각지에서 여전히 행하여지고 있는데, 특히 최근에 들어와서는 연날리기 국제대회까지 열리고 있어 매우 흥미 있는 일이 되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속담에 빚이 여기저기 걸려있는 사람에게대추나무 연 걸리 듯하다라고 비유하는 것으로 보아도 옛날에는 연날리기를 꽤 많이 하였음을 알 수 있으며, 또한 도시보다는 시골이 더욱 심하였음을 엿볼 수 있다.

내추나무 연에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평화로운 시골의 민가 근처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었던 과거의 우리 농촌의 풍경이 마냥 그리워지기도 한다.

옛날엔 정초부터 날리던 연을 정월대보름 날이면 멀리 날려보냈는데, 이때는 연에다 송액(送厄)이라고 붓으로 크게 써서 하늘 놓아 날린 후 연줄을 끊어 버린다.

이렇게 함으로써 집안에서 액이 사라지고 복이 온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연의 종류에는 가오리연을 비롯하여 문어연·설개연·방패연·방구연·지네연 등 매우 다양하다.

2. 엿치기

이 엿치기는 주로 청소년들이 즐기는 놀이이다.

엿목판에서 제 각기 엿가락을 골라 적당한 곳을 잘라서 구멍이 크게 뚫려 있는 쪽이 이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엿가락을 잘 골라야 유리한 것이다.

이 놀이는 진 편에서 엿 값을 물어내는 것이다.

엿치기 놀이를 많이 해 본 사람은 요령이 생겨서 엿가락을 자를 때에 재빨리 잘린 부분을하고 입으로 세게 불어서 구멍을 크게 만드는 수도 있다.

3. 자치기

이 자치기 놀이는 주로 농어촌의 소년들 사이에서 행하여졌던 것인데, 장소는 마당이나 광장 등이 이용되었다.

이 놀이의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어른들의 손가락 굵기의 나무를 약 15. 6센치의 길이로 자른다.  

다음은 땅바닥에 세로15센치, 가로로 약3센치, 깊이 약4센치의, 45도가량 경사진 구멍을 파고 그 위에 작은 막대기를 가로로 걸쳐놓은 다음 긴 막대기로 떠받쳐서 멀리 던진다.  

이때 상대편에서는 이 작은 막대기를 받으려고 적당한 위치에서 노려보고 있는데, 이 막대기를 잡으면 상대편과 교대하지만 받지 못하면 그 작은 막대기가 떨어진 곳에서 그것을 주어 가지고 있다가 상대편에서 긴 막대기를 땅바닥의 구멍 위에 걸쳐놓으면 던져서 이를 마친다.  

이 때도 역시 마치면 교대하지만 마치지 못하면 먼저 하던 사람이 계속해서 다음 순서로 들어간다.

다음은 작은 막대기를 왼손에 쥐고 긴 막대기로 때려 멀리 날려보내는데, 이를 받으면 교대하고 이때 받지 못하면 막대기가 떨어진 위치에서 이를 주어가지고 구멍 쪽을 향해 던진다

이 때 구멍쪽 가까이 떨어져서 긴 막대기로 받아쳤거나 또는 한자가 넘었을 때에는 작은 막대기를 구멍에 걸쳐놓고 끝 부분을 때려서 위로 올라갔을 때 긴 막대기로 땅에 떨어지기 전에 때려서 멀리 날아가게 한다.  

이렇게 하여 떨어진 곳에서 3번을 되풀이하여 최종적으로 떨어진 지점에서 구멍까지 긴 막대기로 재는 것이다.    

그리하여 잣수가 많은 사람이 이기게 되는데, 잣수는 미리 정하여 놓고 게임(놀이)을 하는 것이다.  

이 자치기 놀이는 상대방이 작은 막대기를 받거나, 또는 던져서 구멍쪽의 사각형 선 안에 들어가지 않는 한 교대할 수 없는 것이다.

4. 제기차기

이 제기차기 놀이는 주로 소년 소녀들 사이에서 행하여지는데, 제기는 구멍이 큰 옛날 동전(엽전)에다 창호지 같은 질긴 동이로 싸고 길게 술을 단다.

이렇게 만든 제기를 발 옆으로 차서 공중 높이 올라가게 하는데, 이것이 땅에 떨어지기 전에 계속해서 발로 차서 그 횟수가 많은 사람이 이기는 것이다.

이 제기차기는 오랜 연습을 하지 않으면 숙달되지 않으므로 초보자는 좀 어려운 놀이라 하겠다.

5. 팽이치기

팽이치기는 주로 소년들 사이에서 행하여지고 있는 놀이인데, 계절을 가리지 않고 즐기고 있으나, 팽이는 단단한 땅에서 치는 것이 좋으므로 겨울철의 어름판에서 많이 치고 있다.

팽이는 본래 단단한 나무로 만드는 것이 보통이지만, 재료를 구하기 어려울 때는 소나무 등으로 만들고 밑에 못을 박아서 쉽게 닳지 않도록 한다.

그리고 팽이치기 할 때 즐거운 것은 시합하는 것이다.

시합은 팽이를 세게 쳐서 서로 부딪히게 하여 쓰러지는 편이 지게 하는 것과. 또는 팽이를 세게 쳐놓고 어느 쪽이 오래 돌고 있는가 견주어 가지고 승부를 결정하는 시합 등이다.

아이들은 즐거운 팽이놀이를 하기 위해 항상 팽이와 팽이채를 가지고 다니는가하면, 팽이가 돌아갈대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 팽이 위에 여러 가지 색깔을 칠하기도 한다.

    <팽이치기의 유래>

먼 옛날 도토리나 상수리처럼 둥글고 길쭉한 물체를 돌리기 시작한 데서놀이가 시작되었을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또다른 설은 중국 당나라때 놀이가 시작되어 삼국시대때 우리나라에 전해졌고,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고마'라는 이름으로 성행하다가 우리나라에 역으로 전해졌다고 전한다.

팽이치기 놀이는 전국적으로 널리 성행하였으며, 주로 겨울철에 아이들이얼음판위에서 즐기는 놀이로 뺑이(경상남도),핑당(경상북도),뺑돌이(라남도),도래기(제주) 등으로 블리기도 한다.

   <놀이방법>

1)놀이기구 만들기

팽이는 나무로 깎아 이용하는 나무팽이와 쇠붙이로 만든 줄팽이가 있다.

나무팽이=소나무의 관솔이나 박달나무,대속나무 등과 같이 무겁고 단단한 나무를 깎아 대칭이 되게 만든다. 밑부분에는 쇠구슬을 박아 끝이 무디지 않고 잘 돌게 한다. 팽이채는 50cm정도의 닥나무껍질,노끈 등을 묶어 만든다.

줄팽이=금속으로 만들어졌으며,위 아래로 총알이 박혀 있고 질기고 둥 50-60cm정도의 끈을 감아 돌린다.

2)놀이

오래돌리기=팽이채로 팽이를 세게 친후 가만히 놓아두어 오랫동안 도는 쪽이 이기는 경기이다.

팽이싸움=팽이를 서로 부딪치게 하여 팽이가 멈추는 쪽이 지는 경기이다.

목표 돌아오기=팽이를 치면서 목표물을 빨리 돌아오는 경기로 누가 얼 마나 빨리 정확하게 목표물을 돌아오는 기술이 있느냐가 승패를 가름 한다.

제기차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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